빈대 퇴치법, 예방법 및 치료법

  • 카카오톡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최근 전세계가 빈대 출몰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과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은 빈대 퇴치법, 예방법 및 치료법 등에 관해 중점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최신 글

빈대 뜻

빈대란 베드버그(BedBug)라고도 불리며, 사람·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5~6mm 크기의 갈색 곤충입니다. 주로 이른 새벽(밤)에 활동하고, 1마리가 하룻밤에 최대 500회까지 흡혈 할 수 있습니다. 모기와 달리 혈관을 잘 찾지 못해 이동하며 물어 빈대에 물린 자국은 주로 일렬로 나 있습니다. 모기보다 훨씬 가렵고, 심한 경우에는 두드러기와 고열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빈대는 해충이지만 인간에게 기생은 하지 않습니다. 주로 침대 주변이나 옷장, 소파 등에 숨어 지내며 밤에 사람의 체온과 체취 등을 감지해 흡혈 활동을 하게 됩니다. 한 번에 최대 10~12분 정도까지 흡혈을 하며 5일 정도 이후에 다시 흡혈 활동을 합니다. 암컷은 일생 동안 2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유충은 10주 정도면 성충이 됩니다.

빈대 발생 현황(지역별)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사실상 빈대가 박멸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빈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공식적인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여행 짐이나 택배 상자 등을 통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지역별 빈대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29회-가정집, 고시원, 모텔, 아파트 등), 경기(4회-가정집, 고시원, 사택), 충남(3회-다중이용시설, 원룸), 대구(2회-계명대 기숙사, 지하철), 인천(2회-고시원, 찜질방), 강원(1회-기숙사) 지역에서 빈대 출몰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빈대 발생 현황판 및 관련 기사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빈대 의심 신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빈대 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빈대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전국이 난리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최근 프랑스·영국 등 유럽 곳곳에서 빈대가 갑자기 늘어나고 있습니다. ①코로나 19가 끝나고 여행, 무역, 이민 등 세계적으로 이동이 늘어나며 빈대가 퍼졌으며, ②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데다, 빈대를 잡아먹는 바퀴벌레는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③해외 직구가 보편화되어 택배 박스를 타고 세계로 퍼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 비상조치에 나선 상황입니다.

빈대 팩트체크(Q&A)

다음으로 빈대에 관한 몇 가지 팩트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통한 올바른 대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①지하철(대중교통)에서 옮는다?!

지하철·기차(대중교통)에서 빈대가 옮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옷에서 빈대를 발견한 한 승객이 “대중교통에서 빈대 옮았어요!”하고 사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천 의자가 빈대의 소굴이라는 말도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 의견은 그런 곳에서 빈대가 확산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합니다. 빈대는 야행성으로 밝은 곳에서 활동하지 않고, 분주하고 움직이는 환경을 싫어해서 도망가기 때문입니다. 만약 불안감이 크다면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 외투를 벗어서 털어주면 빈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②택배 상자로 빈대가 배송 된다?!

빈대 공포가 커지면서 “혹시, 택배 상자로 빈대가 배송 되는거 아냐?”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 물류 센터에서 빈대를 봤다는 글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해당 물류 센터를 확인한 결과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택배 업체들 역시 택배를 통한 빈대 확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큰 상황이지만, SNS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빈대는 규조토로 박멸가능?!

규조토 가루, 베이킹소다 등을 뿌려두면 빈대 퇴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들이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더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규조토 가루의 경우 일정량 이상을 흡입하면 규페증 등의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대 퇴치법, 예방법

빈대는 생존력과 번식력이 아주 뛰어나서 빈대 퇴치법을 잘 알고 초반에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는 흡혈 없이도 일정 온도에서 최장 300일 이상을 생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열에 취약하여 50도 이상의 열에 10초 이상 노출되면 죽는다고 합니다.

집에서 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자연 분해가 되는 자연계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빈대 퇴치법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①집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면 침구(매트리스, 프레임 틈)와 소파 등을 구석 구석 살펴 발견 즉시 진공청소기로 흡입합니다. 흡입 후 필터에 자연계열 살충제를 도포 합니다. 또한, 발견장소는 고열 스팀기(다리미, 헤어드라이기 등)를 이용해 50도 이상의 온도에서 10초 이상 살균한 후 자연계열 살충제 도포로 마무리 합니다.

②대중교통 등을 이용 후 외출에서 귀가 시 외투 등을 벗어서 털고 집으로 들어가세요. ③해외여행 중이라면 숙소에서 잠들기 전 휴대폰 후레쉬로 침대 매트리스를 구석구석 잘 살펴보세요. ④해외를 다녀왔다면 옷은 모두 삶고, 세탁할 수 없는 캐리어 등은 비닐봉투로 밀봉 후 자연계열 살충제를 뿌리고 2~3일 동안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⑤해외직구로 택배상자를 받았다면 집 밖에 두고 내용물만 체크 후 집 안으로 가져오세요. 그 밖에도 빈대는 계피가루나 섬유탈취제를 싫어하는 것이 실험을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 치료법

빈대에 물리게 되면 모기에 물렸을 때보다 훨씬 심하게 가렵습니다. 2차 감염도 생길 수 있으니 해당 부위를 손으로 긁으면 안됩니다. 대신 물린 곳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 성분이 든 약을 처방 후 복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찜질은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이 더 좋습니다. 빈대가 질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빈대 발생 현황과 퇴치법에 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핫이슈가 되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빈대가 발견된 건 최근 일은 아닙니다.

고시원·쪽방촌 등에서 몇 년 전부터 빈대가 꾸준히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신고에도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부·지자체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는 빈대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공보건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